증상은 통증과 감각이상 및 운동장애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손 저림, 이상 감각을 호소합니다. 통증 및 이상 감각의 성격은 불확실하고 모호한 경우도 있습니다. 1~2분 동안 손목을 굽히고 있을 때 해당 부위에 저림이 유발되기도 하고, 손목을 두드릴 때 동일한 증상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잠자는 도중에 손이 타는 듯 한 통증을 느껴서 잠에서 깨고 난 후 손목을 터는 것과 같이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동작을 계속 하면 통증이 가라 앉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근관 증후군의 치료
증상이 주로 손가락의 통증과 저림이라면 주사요법을 시행함으로써 대부분 회복이 가능합니다. 손목부위에서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위치에 초음파 등의 장비를 이용하여 정확히 정중신경을 찾아 주사합니다.
수근관을 절개하여 수근관을 넓혀주는 외과적인 수술로, 통증을 호소하는 증상보다 손가락의 힘이 없어지는 증상에 알맞은 수술요법입니다. 수술적 치료의 대상은 무지구의 위축이 분명한 경우, 전기적 검사에서 신경손상의 정도가 심하고 손가락의 힘이 약해진 경우, 또는 증세가 심하지 않더라도 3~6개월 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에 실시 합니다.
손저림환자들의 감별진단
손가락이 저림으로 비수술적 치료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고 수술을 선택할 때에는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수근관증후군에서의 저림은 주로 첫번째에서 세번째 손가락 쪽으로 나타나며, 근육 뭉침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손가락 저림은 주로 네번째와 다섯번째 손가락에서 발생합니다. 또한 손가락의 저림을 유발하는 목신경에서의 디스크나 척추관의 협착을 경추 MRI를 통해 확실히 감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