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일생 동안 한두 번 이상은 경험하며 많은 경우 영상검사가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심인성두통 등)과 뇌신경 혹은 두개골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으로 분류됩니다. 일차성 두통은 대부분 임상적인 판단으로 진단되고 영상검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증상만으로 뇌질환 유무에 대해 정확한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어서 다른 질환에 의한 이차성 두통과의 구분을 위해 CT, MRI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차성 두통은 드물지만 매우 다양한 질환 (혈관성질환, 감염, 종양 등) 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두통이 갑자기 시작한 경우, 평소 두통이 있던 경우라도 두통의 빈도가 갑작스럽게 증가하거나 강도가 심해지고 두통의 양상이 이전과 다르게 변화한 경우, 열, 구토, 경련, 의식 소실이 동반된 경우, 신체에 마비,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난 경우, 눈 또는 귀 주변의 통증 혹은 잡음이 들리는 경우, 어린이, 중년 이후의 성인, 암환자, 면역억제상태환자, 임신부에게 새로 발생한 두통은 뇌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영상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두통의 영상진단은 CT와 MRI 가 사용되며, 두통의 증상 혹은 의심질환에 따라서 검사 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정확한 검사법은 조영제 주입 후 시행하는 MRI 검사이고 혈관질환 유무를 평가할 수 있는 MR혈관조영술 검사가 함께 포함되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