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방
십자인대란?

무릎 관절 안에 있는 구조물로 전방과 후방에 2개가 서로 십자 형태를 이루며 활액막에 싸여 있습니다. 전방 십자 인대는 무릎이 앞으로 빠지거나 과신전 되는 것을 막아주며 후방 십자인대는 무릎이 뒤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며 이차적으로 무릎 관절이 내, 외측으로 꺾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여 관절의 안정성을 주며 운동이 자연스럽게 되게 합니다.

전후방십자인대 파열의 원인

전방 십자 인대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운동 중의 외상에 의해 손상되는데 외력에 의해 무릎 관절이 뒤틀리거나 그와 동시에 내외측 또는 전방(과 신전)으로 심하게 꺾이는 경우, 스키, 축구, 농구, 배구, 럭비 등과 같은 운동 시 점프 후 착지할 때, 달리기 시 빠른 속도에서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상대방 선수와의 충돌 시 발생하기 쉬우며 그 외에 교통사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후방십자인대 파열의 증상

전방 십자 인대 파열 시 40%에서 무릎 내부에서 인대가 '뚝' 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후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 보행이 어려워집니다. 외상 후 2~3시간이 경과되면서 무릎 관절 내에 출혈이 되면 무릎에 부종이 생기는데, 이때 주사기로 뽑아보면 관절 내 출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 외상 시 관절 내 출혈이 있는 경우 70%에서 전방 십자 인대 손상이 확인됩니다. 다른 인대의 파열이 동반된 경우 통증 및 관절의 불안정성도 심하며 손상 부위에 압통을 느끼게 됩니다. 인대가 부분 파열되었거나 전방 십자 인대만 단독으로 손상된 경우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환자가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병원에 내원한 경우도 진단이 안 되어 그냥 지내다가 지속되는 만성 통증으로 후에 진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십자 인대가 파열된 상태에서 오랜 시간이 경과되면 반복되는 관절의 비정상적 전방 전위에 의해 관절 사이에 위치하는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고, 관절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마모되어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됩니다. 그러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후방십자인대 파열의 진단

전방 십자 인대 파열은 의사의 진찰 소견으로 대부분 진단되며,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또는 진단적 관절경술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 MRI 검사를 시행하면 십자 인대 손상 이외의 반월상연골 및 다른 인대의 손상도 미리 발견 할 수 있으며 수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진단 관절경술은 입원과 마취를 요하나 진단과 동시에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후방십자인대 파열의 치료

급성손상의 경우

십자이대 파열 후 바로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수술 후 슬관절 강직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2도 보조기 착용상태에서 대퇴사두근 및 슬괵근(허벅지 후방 근육) 강화운동을 하고 부기가 가라앉고 관절운동이 회복된 다음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성 손상의 경우도 수술 전 대퇴사두근 강화운동(허벅지 근육에 힘주는 운동)을 미리 익혀둔 후 수술 후 즉시 근육 강화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나이가 고령인 경우, 사무직종에 종사 하면서 취미 생활로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50% 이하의 불완전 파열로 전방 전위가 경미하고 동반 손상이 없는 경우

보조기 착용과 재활 치료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경우는 이차적인 반월상연골파열이나 퇴행성관절염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조기에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 적 방법으로 관절경적 전방 십자 인대 재건술이 있습니다.

전방 십자 인대 재건술

환자의 자신의 무릎 앞의 슬개건이나 뒤쪽의 슬곽건을 이용해 파열된 전방 십자 인대 대신 이식하게 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본인 자신의 조직을 이식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는 가공된 타인의 조직(슬개건, 슬곽건, 전방 경골건 등)을 이식하게 됩니다. 타인의 인체 이식물을 사용하게 되면 아주 빈도는 낮지만 타인에 의한 감염(간염, 에이즈 등)의 가능성이 있으며 자신의 정상 조직을 떼어 내야 하는 일은 없습니다. 반면, 자신의 조직을 이용해 이식한 경우 감염의 위험성은 없으나 정상 조직을 떼어내야 하므로 그 기능의 일부를 소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경우 장단점이 있어 환자 상황에 따라 의료진과 상의해 판단해야 합니다. 

수술은 전신 마취 또는 척추부위마취 하에서 시행되며 소요되는 시간은 1~2시간입니다. 수술 후 3~4일은 석고 부목을 사용하여 무릎을 완전히 편 상태로 고정하고 그 후 보조기를 착용하여 점차적으로 무릎 관절의 운동범위를 증가시키며 운동을 시행합니다.

전방십자 인대재건술 후 재활치료

수술 후 3~4일경

수술 후 3~4일경부터 무릎을 스스로 무리한 힘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또는 자동적으로 움직여 주는 기계(Continuous Passive Motion (CPM))를 사용하여 0 ~ 90도 범위까지 관절운동을 시행하며(오전, 오후 1~2시간씩), 무릎 관절의 과굴곡을 막기 위해 보조기는 계속 착용해야 합니다. 대퇴사두근 강화운동 및 하지거상운동(누워서 다리를 드는 운동)을 계속 시행하며, 근육 힘이 회복됨에 따라 목발을 이용한 부분 체중 부하(발을 50% 정도 힘을 주어 디딤)가 가능하게 됩니다.

수술 후 7일째

인공관절치환술로 증상의 완화, 관절 운동의 범위의 개선, 관절 안정성 도모, 전반적 관절 기능의 향상 등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외과적 치료와 비교해 동통이 적고, 수술 후 빠르게 회복되며, 수술 환자의 90% 이상이 스포츠나 과격한 운동을 제외한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본정형외과에서 시행한 무릎 관절의 인공 관절 치환술은 3,000여 회로 수술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는 95%이상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98%에서 10년 이상 무리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3~4주 정도

수술 후 3주에서 4주 정도에 허벅지 근육이 반대편 정상 쪽만큼 강화되면 목발을 제거하고 정상 보행을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사무직에 근무하는 환자의 경우 직장복귀가 가능합니다. 이후 1개월 간격으로 외래에서 경과 관찰을 하게 되며 보조기는 수술 후 3개월까지 착용합니다. 수술 후 3개월이 되면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가 가능하며, 수술 후 6개월에 달리기가 가능하게 됩니다. 수술 후 1년이 경과하면 이식한 인대가 정상적인 강도를 회복하게 되며, 이때부터 축구, 스키, 테니스, 농구 등의 운동이 가능하게 됩니다.